개인맞춤의류를 24시간 내 생산하는 상설매장이 서울 동대문에 문을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5일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에서 동대문시장 패션업계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국내 소재를 활용해 개인맞춤의류를 24시간 이내에 제작하는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문자가 키오스크에서 기본 디자인 패턴을 선택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 색깔, 소매길이 등을 추가 선택하면 3D 의상제작소프트웨어가 제작하는 형태다.
아울러 중국과 같은 ‘대형물량’ 수주와 생산이 가능하도록 ‘따로 또 같이 봉제생산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IoT와 5G를 이용, 동대문 봉제공장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동률을 파악하는 등 대형물량 수주부터 각 공장별 최적화된 배분, 생산까지 전 공정을 관리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AI가 빅데이터로 개인별 스타일을 맞춤 분석해 상담해주고 동대문 상품 구매까지 연계해주는 맞춤형 스타일 추천매장 ‘My Style Lab’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IT스타트업이 참여해 AR·VR 가상 피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온라인 앱을 구축하고 동대문 소매상가에 시범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