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승리 "日투자자 숙박비 YG 법카로 결제했지만 돈은 내가 냈다?"

빅뱅 전 멤버 승리 / 사진=양문숙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해외 투자자 접대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에 대해 YG 측은 “업무 외적인 비용은 개인(승리)가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YG는 논란이 불거지자 25일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한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YG가 아티스트에게 제공한 개인 기명 카드로, 업무 외적으로 쓴 비용이 발생하면 추후 승리가 정산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는 이야기다.

이날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이들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5년 일본인 사업가가 방문했을 때 이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성접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일본인 투자자 일행의 호텔 숙박 비용을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파악했다.

숙박 비용 지불에 YG 법인카드가 사용되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승리의 사업과 YG의 연관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다시 쏟아지고 있다.

YG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 이후 그의 사업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3월 승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관련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으나,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승리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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