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키우는 8K TV, 또 전망치 하향 조정

10개월 만에 전망치 반토막
"8K TV로 볼 콘텐츠 없다" 지적 계속

삼성전자가 2019년형 ‘QLED 8K’ TV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코엑스 일대 옥외광고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066570)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참여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업계에서는 8K TV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K TV가 빼어난 화질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부족해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최근 “8K TV를 실제로 구매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 산다면 멍청한 짓”이라며 “현재까지 8K 콘텐츠 대부분은 드론 촬영 영상이나 자연 풍경뿐이고 넷플릭스와 아마존·훌루 등 메이저 콘텐츠 업체들도 당분간 8K 영상물 제작 계획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IHS마킷이 다시 한 번 8K TV 시장 전망치를 낮추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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