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 / AP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의 ‘로열 베이비’가 곧 태어날 예정인 가운데 영국 도박 업계에서는 아이의 성별, 출생일과 이름, 머리색 등을 놓고 다양한 내기가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새로 태어날 아기와 1년 전 태어난 루이스 왕자 중 누가 더 공부를 잘 할 것인지, 결혼을 더 일찍 할 것인지, 심지어 먼저 대머리가 되는 것은 누구일지도 도박 항목으로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도박업체 윌리엄힐에서 로열 베이비의 최상위 후보에 오른 이름은 ‘다이애나’(Diana)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이름을 딴 이름이다. 여자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데에도 가장 많은 베팅이 걸려 있는데 따른 결과다. 해당 이름은 전체 배팅 중 무려 60%가 몰려 있다.
다른 도박업체인 패디파워에서도 ‘다이애나’란 이름에 배당률 3대 1로 제일 많은 배팅이 나왔다. 그 뒤로 그레이스, 앨리스, 이사벨라, 빅토리아, 알렉산드리아 등 이름이 거론됐다.
태어날 아이가 아들이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팅이 이뤄지고 있다. 아서, 찰스, 제임스, 에드워드, 알렉산더 등의 남자 이름에도 순서대로 배팅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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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로열 베이비 출생이 임박했을 때마다 열리는 이름 알아맞히기 도박에서 나온 유력 후보가 실제 이름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도박업체 윌리엄힐 관계자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조지·루이스 왕자와 샬럿 공주를 출생했을 때 열렸던 도박에서도 “베팅 접수 마감 시점의 최상위 후보”가 진짜 이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로열 베이비의 머리색은 아버지인 해리 왕자를 닮아 적갈색일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우세하다. 아기가 언제 태어날지에 대해서는 5월 초인 다음 주라는 데 가장 많은 베팅이 몰렸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