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사이클론 ‘케네스’가 할퀴고 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마코미아 지역 해안 마을이 폐허로 변한 모습. /마코미아=AFP연합뉴스
한달여 전 사이클론이 강타했던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또 다시 사이클론이 몰아치면서 대형 물난리 위기에 놓였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흘 전 모잠비크 북부 펨파에 상륙한 사이클론 케네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불어난 물로 이미 일부 가옥들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일부 지역에서 허리까지 물이 찼고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불행히도 매우 파괴적인 홍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고 250㎜의 폭우가 더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이 지역 주민 70만 명에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
당국에 따르면 카테고리 4의 허리케인과 맞먹는 위력을 지닌 캐네스가 지난 25일 상륙한 이후 모잠비크에서만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모잠비크는 불과 6주 전에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하면서 600명 이상이 죽고, 18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가장 큰 인명피해를 유발한 것은 폭우로 인한 홍수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