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이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사진)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감독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그날들’의 연출과 영화 ‘김종욱 찾기’ ‘부라더’의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았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 감독은 국내 뮤지컬 업계의 대표 연출가로서 공연계의 이정표가 된 작품을 다수 연출해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 감독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내 공연계에 창작 뮤지컬 붐을 일으켜 지난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2008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 부문, 2013년에는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와 2006년 제정됐으며 혁신적인 사고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