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왼쪽)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정의당이 29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증거자료는 차고 넘친다”며 “국회를 50년 전 자유당 시대로 되돌려 버린 이번 불법 폭력 사태를 우리 국민들께서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무슨 짓을 해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절될 것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도 “국회를 파행시킨 이번 사태에 대한 양비론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패스트트랙을 한국당이 불법과 폭력으로 막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회의 방해와 점거 사태에 대해 “결국 이번 사태는 지난 박근혜 국정농단을 능가하는 헌정파괴 범죄이며 전복행위”라며 “자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