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후보물질 ‘JM-010’의 임상 2상 연구자 미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임상 2상의 빠른 진행을 위해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가 직접 현지에서 연구자 미팅을 진두지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자 미팅에서는 많은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는 등 임상 시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거의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임상 1상과 전기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관련된 미국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유럽에는 치료제가 발매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연구자 모임 이 후 본격적인 환자모집을 시작해 늦어도 2021년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미국 임상도 개시되면, JM-010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지않아 파킨슨병 환자의 LID 필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