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내달 이사회 열어 증자...초대형IB 합류한다

7,000억원 규모 증자 이뤄질듯
증자 후 발행어음 인가 도전 예상

신한금융투자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증자에 나선다. 다음달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9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 안건이 논의된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의 이사회를 거쳐 증자 규모와 세부일정 등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본 확충을 통한 대형증권사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증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3조3,726억원으로 초대형 IB 기준인 4조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7,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하다. 증자 이후에는 현재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두 곳만 인가를 받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이 세 번째 인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신한금투까지 합류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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