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왼쪽에서 두번째)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와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회사 대표들이 29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2019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는 디지털프론티어·펨빅스·에이스나노켐 3곳을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디지털프론티어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장비 국산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펨빅스는 장비 부품 코팅 전문 기업으로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 공정에 사용되는 용액 가공 기술이 우수한 기업이다.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국내 협력업체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업체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2년간 기술·금융·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들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들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 실험적으로 적용해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지난해 선정된 티이엠씨와 유비머트리얼즈, 미코는 반도체 소재를 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양산 평가를 거친 뒤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과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해 일정한 물량을 구매해주고 있다.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작년까지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분야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후공정 분야 기업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라며 “양사가 기술 개발에 의지를 갖고 협업하면 더 큰 성과와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