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H&A사업본부가 1·4분기에 ‘신가전 대박’을 터뜨리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하지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만 매출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의 개별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분기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건조기·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 신가전이 돌풍을 일으키며 H&A사업본부영업이익률은 역대최대치인 13.3%를 기록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선전에 힘입어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했다. 월드컵이라는 빅이벤트 효과를 누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9% 감소한 4조237억원, 영업이익은 3,465억원을 올렸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LG전자 가전 전체 영업이익은 1조2,471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평택에서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라인 이전을 발표한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조명업체 ZKW의 실적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한 1조3,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 154억원을 기록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