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출시될 LG전자 V50 씽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 스마트폰 부문이 올해 1·4분기 2,035억원의 영업손실로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플래그십폰 G8 씽큐(ThinQ)의 판매가 저조한데다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출시가 한 차례 미뤄지면서 손실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하반기부터 경기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모두 베트남으로 이전해 원가를 줄이고 다음 달 10일 V50 씽큐를 출시해 반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올해 1·4분기 매출 1조 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3,220억원)보다 36.1%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동기(1,360억원)보다는 늘어난 액수다.
LG전자는 V50 씽큐 출시와 생산라인 해외 이전 등으로 적자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당초 V50 씽큐는 4월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5G망이 불안정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다음 달 10일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출시해 폴더블폰의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낮은 임금 등으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베트남으로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모두 넘겨 사업구조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라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