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중국 하늘길…飛上 노리는 저가항공사

국토부, 2일 운수권 배분 결정
신규 사업자 대거 진입 가능성


한중 항공운수권 신규 배분을 계기로 대형항공사(FSC)들의 비주력 노선이 대거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가항공사(LCC)들이 신규노선을 대부분 배분받으며 한중 노선을 독점하던 대형항공사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중국행 신규 여객 운수권 배분을 결정한다. 한중 항공운수권은 기존의 경우 70개 노선이 개별적으로 설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4권역 유형별 총량 관리로 전환된다. 노선별 지정사업자가 늘어나며 기존에 선정됐던 티웨이항공(091810)은 ‘B737-800’ 등 대체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보잉 사태 등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며 항공기 도입 여부가 관건”이라며 “국내선, 기존의 중국 노선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관광객 등 두 개 층의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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