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프로듀스X101' 다시 '국민 프로듀서'가 될 시간이 돌아왔다

배우 이동욱과 참가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의 동생 그룹 멤버는 누구?

매 시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로 만들었던 예비 아이돌 101명이 몰려온다. 연습생들이 결정했던 단체곡 센터부터 인터넷 투표를 반영하는 등 ‘국민 프로듀서’의 역할이 부쩍 커져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용범 Mnet 전략콘텐츠사업부장, 안준영 PD와 국민프로듀서 이동욱,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 그리고 101명의 연습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방송 이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제 2의 워너원’ 멤버의 수는 첫 방송에서 공개된다. 활동기간은 5년으로 2년 반은 전속으로, 2년 반은 기획사 활동과 병행한다.

김용범 부장은 “아이오아이는 1년도 안돼 활동이 끝났고, 워너원은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활동이 끝났다. 5년이라는 기간은 여러 활동을 위해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X 101’은 시작 전부터 이탈한 인원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제작진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첫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며 말을 아꼈다. 안준영 PD는 “101명이냐 100명이냐 답을 드리고 싶은데, 몇 명으로 시작하든 최종 멤버가 중요하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들과 달리 몇몇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린 연습생들도 눈에 띈다. 김용범 부장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서 연습생들을 만나볼 기회는 있었다. 기존 프로그램에 나왔거나 이미 데뷔했던 출연자들을 받는 것이 맞느냐 고민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간절함이 있느냐 없느냐가 기준점이지 어디에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석훈, 배윤정, 치타, 이동욱, 신유미, 권재승, 최영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꾸준히 제기된 투표와 편집 관련 의혹들에도 최대한 투명한 방식을 차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Mnet과 G마켓을 통해 투표하되 인증절차를 철저하게 거치고, 편집 시간도 시즌이 늘어갈수록 늘려가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출연자를 담겠다고 설명했다.

안준영 PD는 “방송 시간 때문에 참가자 하나하나를 모두 다루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1 첫회가 71분, 시즌2가 100분, 시즌3는 130분으로 늘어났다. 그 이유가 친구들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싶은 제작진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이동욱은 “새로운 도전이라 나 역시 참가자들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이 있었던 만큼, 분야는 다를 수 있어도 생각을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든든한 형 역할을 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101명의 보석들을 다듬고 발굴하는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 Mnet ‘프로듀스 X 101’은 5월 3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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