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SUV, 미국판매 선전…‘북미 올해의 유틸리티차’ 코나 55%↑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 코나가 유틸리티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용우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의 판매 약진으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5만5,42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월 연속 성장세로, 소매 판매만 따지면 2% 증가했다.

이번 판매 증가는 SUV 차종이 이끌었다.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차’로 선정된 코나는 4월 한 달간 5,154대 팔려 지난해 4월 대비 55% 늘어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3,500여 대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싼타페도 14% 증가했다. 투싼은 소매 판매 33% 증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존 쿡 HMA 세일즈오퍼레이션 디렉터는 “4월은 뉴욕 오토쇼에서 신차를 도입함으로써 중요한 전기가 되는 달”이라며 “현대차 브랜드는 뉴욕 오토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4월 한 달간 5만1,38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오프로드 마니아층을 겨냥해 내놓은 텔루라이드가 5,570대 팔려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쏘울도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빌 페퍼 KMA 세일즈오퍼레이션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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