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투수 류현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맞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안타 4개로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지만 1-1로 맞선 9회 말 좌완 불펜 훌리오 우리아스와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55로 내려갔다.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사진=배지현 인스타그램
승수를 쌓는데는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에 이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07개를 던지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도 만족할만한 성과다.
결국 승부는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이 났다. 9회말 훌리오 유리아스가 등판한 가운데 1사 후 더거와 헤라르도 파라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벨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즈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포지의 끝내기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류현진이 등판하면서 그의 올해 연봉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의 2019년 연봉은 1,790만 달러로 한화로 약 207억원에 달한다.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추추트래인’ 추신수는 올해 연봉으로 234억원을 받는다. 추신수는 지난 2014년 FA로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