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해피투게더4’는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4’의 시청률은 3.6%를 기록(2부 전국 기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지난 2일 방송은 ‘배우 어벤저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준-김형묵-정은우-서유리-박진주와 스페셜 MC 황민현이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가운데 고준-김형묵이 예능 첫 출연에 거침 없이 매력을 발산하며 출구 없는 입덕 요정으로 등극했다. 이것이 바로 ‘해투4’의 매력이었다.
이날 ‘으른 섹시’로 여심을 사로잡은 고준은 김남주와의 키스신 비화를 털어놓았다. 고준은 “김남주 선배님도 키스신 연기는 처음이었다“면서 “화면으로 보니 수위가 높았다. 김승우 선배님의 비슷한 모습만 보여도 길을 돌아갔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고준은 “인생에서 첫 번째 꿈이 신부였다”며 “수도원에 들어가기 직전, 사춘기라 이성에 눈을 떴다”며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뜻밖의 이유를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김형묵은 김혜수와의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형묵은 “김혜수 선배님과는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 함께 출연했다”며 “어릴 적 김혜수 선배님 책받침을 갖고 있었다”며 성덕임을 인증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김혜수 선배님과 모니터하던 기억을 갖고 있다. 동료로 인정해주신 것 같아 너무 좋았다”며 “멜로를 찍는다면 김혜수 선배님과 찍고 싶다”고 특급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고준과 김형묵은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준은 “지역마다 풍기는 느낌이 있다”며 사투리 강좌를 펼치며 지역 사투리를 하나씩 선보였다. 하지만 고준은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다소 엉뚱한 느낌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급기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투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묵은 완벽한 박진영 모사를 펼쳤다. 박진영의 3단 표정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김형묵의 개인기는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고준이 사투리 버전 비트박스를 하고, 김형묵은 고준을 심사하는 박진영의 모습을 재현하는 레전드 짤이 탄생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이날의 백미는 고준과 김형묵의 영혼까지 갈아낸 댄스 파티였다. 박진주의 프리 댄스로 시작된 댄스 파티는 출연진들의 흥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에 고준과 김형묵은 “프리 댄스에 소질이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막상 음악이 흘러 나오자 돌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묵은 “기분 좋을 때 추는 춤”이라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코믹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더해 그는 박진영 얼굴 모사와 함께 ‘Honey’ 댄스를 최초 공개해 안방을 발칵 뒤집었다. 이에 질세라 고준은 각종 웨이브를 섭렵하며 수준급의 춤을 선보였고, 영혼까지 털어낸 댄스 파티에 시청자들의 광대는 들썩였다.
이밖에도 고준과 김형묵은 서로 성대모사 배틀이 붙어 김윤석, 박영규, 저팔계, 하림과 도울, 맹구, 주현 성대모사를 앞다퉈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고준과 김형묵은 ‘해투4’만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가진 모든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정은우-서유리-박진주부터 스페셜 MC 황민현까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정은우는 토크 자신감을 한껏 살리는 복고 댄스로 안방을 후끈 달궜다. 서유리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네 번의 수술 끝에 완치했으나 성형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해 안타깝게 했다. 반면 그는 일반인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해 축하세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박진주는 랜덤 플레이 댄스부터 고음 개인기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에 더해 스페셜 MC 황민현은 안정적인 진행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매력 화수분의 게스트들과 ‘해투4’와 만나 레전드 회차를 완성시켰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