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행락철 등산·휴양인구 증가와 산나물 채취로 산불위험 높아져

산림청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와 산나물 채취시기가 맞물려 입산자가 급증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어린이날 연휴기간인 4∼6일과 부처님오신날 연휴기간인 11∼12일에 중앙 및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내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 화기물 소지 입산행위와 산림내 취사행위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5월 산불은 주로 산중턱이나 정상부에서 발생하여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산림청은 과거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등 취약지 특별관리를 통해 사전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나물·산약초 채취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나물 채취시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무단 입산자를 단속하고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 행위에 대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산림에서 흡연 또는 담배꽁초를 버린 행위에 대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전국 50분 이내 공중진화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예방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주축으로 지상진화 체계를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등산·휴양 등 입산이 증가하는 시기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산림내에서는 흡연·취사금지 등 산불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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