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레인TPC
오정세는 최근 영화 ‘극한직업’에서 테드창으로 분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1600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데 이어,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로펌 대표 연준규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오가며 완급 조절이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오정세의 팬들은 그를 ‘투명한 배우’ 라고 수식한다. 그만큼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그 캐릭터 자체로 분하기 때문이고, 이는 치열한 캐릭터 분석과 그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빚은 결과다.
오정세가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변호사 ‘민천상’의 내재된 열등감과 사이코패스적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실제로 있는 오타반점을 얼굴에 그리면 어떻겠냐고 직접 제안한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이 분장으로 인해 그는 배우 오정세를 완벽히 지우고 온전히 민천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지난 2013년 프레인TPC와 처음 연을 맺은 이후 영화 ‘타짜-신의 손’, ‘조작된 도시’, ‘스윙키즈’, 드라마 ‘아홉수 소년’, ‘더러버’, ‘뱀파이어 탐정’, ‘미씽나인’ 등을 통해 쉬지 않고 활약해온 오정세는 올해 영화 ‘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프레인TPC에는 김대명, 김무열, 김범수, 김현준, 류승룡, 류현경,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재무, 오정세, 유다인, 유재상, 윤승아, 이세영, 이준, 조은지, 조현철, 지수, 황선희가 소속돼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