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이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을 잡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이 분야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에퀴노르가 공식적으로 가세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에퀴노르는 최근 시청에서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퀴노르는 지역 기업에 현지생산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공급망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에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울산시는 에퀴노르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및 유지보수 하는 것에 대해 시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의 역점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며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전력회사로 지난해 회사명을 스타토일에서 에퀴노르로 변경하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스코틀랜드 피터헤드 앞바다 25㎞ 지점에 6MW 발전기를 장착한 5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동 중이며, 운영 이후 11개월간 평균 이용률이 55%에 달하고,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월에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GIG, SK E&S-CIP 등 다른 4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