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서 먹는 홍어 맛은 어떨까.’
홍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홍어 축제가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열린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적 특색을 가진 홍어를 소재로 흑산도에서 10일부터 이틀간 홍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해상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홍어회 비빔밥 만들기, 출어하는 어선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연다.
흑산 홍어 가요제, 수산물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부대행사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흑산도 현지에서 홍어 특유의 찰지고 감칠맛 나는 회와 삼합 등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장 주변 상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홍어 음식과 우럭·전복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수산물 상품과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검푸른 물색으로 수심 80m 이상이며, 바닥층은 갯벌이 잘 형성돼 있어 국내 홍어 서식처 중 홍어 산란장, 회유장으로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잡힌 홍어 또한 체내 영양분이 최고로 좋아 홍어 특유의 찰진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현재 흑산도 홍어잡이 배는 6척이며 연간 200여 톤을 잡아 약 45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