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OCN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 히든시퀀스)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오는 5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인물관계도에는 헛된 믿음에 도전하는 김민철(엄태구), 마을에 종교 단체를 세우려 하는 의문의 남자 최경석(천호진), 그가 세우는 종교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는 김민철의 여동생 김영선(이솜), 최경석의 제안으로 마을에 온 성직자 성철우(김영민)가 중심에 있다. 김민철과 최경석을 비롯해 배경이 되는 월추리 마을의 사람들까지 모두 공개되며 얼마 남지 않은 ‘구해줘2’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김민철과 최경석의 관계다. 교도소를 전전하다 출소 후 고향인 월추리로 돌아온 ‘미친 꼴통’ 김민철과 그런 김민철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의뭉스러운 남자 최경석. 같은 시기 월추리에 나타난 두 인물은 각자 어떤 꿍꿍이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스스로 굳게 버티며 자라온 김영선은 통제 불능인 오빠 김민철이 고향 월추리 마을로 돌아오고 지옥 같은 일상이 시작되려 할 때, 성직자 성철우를 만난다. 월추리 마을에 온 성철우로 인해 다시금 희망을 찾는 김영선. 서로 의지와 호감의 관계인 김영선과 성철우는 끝까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 ‘사이비’에서는 부각되지 않던 인물인 고마담과 각색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파출소장의 활약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이들은 각각 김민철과 애증, 원수의 관계로 갈등을 형성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그런가 하면 월추리 마을 사람들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장, 붕어, 양계장 등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비주얼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한껏 높인다. 평화롭던 마을에 종교 단체가 세워지고 김민철과 최경석의 대립이 야기되면, 이들은 과연 누구의 뒤에 서게 될까. 각자의 매력이 확실한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포진은 ‘구해줘2’의 곳곳을 빈틈없이 채워줄 예정이다.
관계자는 “‘구해줘2’의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각자가 가진 욕망이 확실하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의 욕망 때문에 얽히며 벌어지는 일들이 이야기의 주축이 될 예정이다”라며 “또한, 주연뿐만 아니라 월추리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서사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구해줘2’는 종교의 이름을 빌어 사기를 치는 사이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그들에 의해 종교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리얼하게 그려 경각심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한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오는 5월8일 수요일 밤 11시 OCN 첫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