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남성이 7일 도쿄 시내에 설치된 증시 시세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장기연휴를 끝내고 11일 만에 문을 연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7일 전 거래일(4월 26일) 종가 대비 335.01포인트(1.51%) 떨어진 2만1,92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4개월 만에 회복했던 22,000선이 붕괴됐다.
토픽스 종가도 전 거래일보다 18.09포인트(1.12%) 낮은 1,599.84를 기록해 1,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협상의 결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미국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추가로 3,250억 달러의 상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