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광고 ‘특산품 편’ 캡처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이천 특산품’ 광고가 보름 만에 유튜브 국내 조회수 1,370만 뷰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통합 대상을 수상한 SK하이닉스 광고 시리즈보다도 빠른 속도다. 반도체를 의인화한 광고 ‘우주로 가라 편’과 ‘수출 편’은 1,000만 뷰에 도달하기까지 각각 26일, 14일이 걸렸다. 광고 제작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대박 캠페인 이듬해 작품이 잘되기 어렵다는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더 빠른 흥행 추세를 타고 있어 놀랍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도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유머 코드로 활용한 이 광고는 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이천에서 촬영됐다. 온에어 직후 이천에서 시작된 호응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주요 포털에 ‘이천 특산품’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의 키워드가 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해당 내용을 검색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광고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을 담아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공장 소재지 청주시에서도 ‘청주 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SK하이닉스는 “‘특산품 편’ 말미에 복선을 깔아둔 것처럼 후속편은 청주를 배경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올해 반도체 산업이 다운턴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이 광고를 보고 우리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SK하이닉스 광고 ‘특산품 편’ 캡처 /사진제공=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