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대응 융복합 C형 벨트 조성도.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가 이머징 마켓으로 뜨고 있는 미세먼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충북도는 7일 최근 산학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충북만의 차별화된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충북을 4개 권역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총괄 관리할 가칭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혁신센터를 가동해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시험평가인증 답보 등의 성과를 도출해 그 결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충북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건설생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천안) 등 연구기관관이 집적화돼 있고 LG하우시스, 현대L&C 등 대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또 환경분야 미세먼지 연관기업이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경기권에 68%가 집적돼 있어 국토의 중심지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충북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융복합 거점으로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개선 및 연관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12개 기관은 미세먼지 연관산업 사업화와 인력양성, R&D 지원, 시험·평가·인증, 표준화를 위해 상호 협력은 물론 산·학·연·관의 교류·협력을 통해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의 혁신기술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4대 권역 및 특화사업은 ▦북부권(단양군, 충주시, 제천시)-R&D개발 및 실증거점 ▦중부권(진천,음성,괴산, 오창)-R&D 및 시험평가인증 거점(표준화) ▦청주권(증평포함)-(기업+대학)사업화 및 인력양성 거점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청정 힐링체험거점 등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은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연관산업이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시장 비교우위 선점을 위한 이번 12개 기관 공동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를 충북에 반드시 구축해 강호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