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매입임대주택 매입에 나선다.
SH공사는 올해 임대주택용 주택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총 3,393가구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2,705가구를 조건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사업은 SH공사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자금지원을 받아 서울시내에 위치한 다세대, 원룸 등의 주택을 매입하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매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2,705가구 가운데 청년주택 713가구와 신혼부부 주택 252가구 등 총 965호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매입결정 가구의 35%에 해당한다.
한편 SH공사는 올해부터 매입임대주택을 매입할 때 디자인 요건을 강화해 심사한다. 이번 매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주택은 공사가 선정한 건축가로 구성된 ‘청신호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거쳐 매입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또한 올 하반기 예정된 2차 매입분부터는 디자인 강화를 위해 건축가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2,705가구는 올해 매입임대주택 목표 5000가구의 54%이며, 나머지 물량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입 공급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