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이 대선이 열리는 내년 출간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내년 대선 주자를 뽑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출판할 예정인 펭귄 랜덤하우스는 회고록의 준비상황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또는 어떤 다른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등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회고록 출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대선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인기 있는 민주당원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미 3년 전 퇴임했지만, 선거 캠페인에 관한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로 해석될 것이라고 AP는 내다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판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1,500만달러(약 17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추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2017년 출판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에 출판된 미셸 여사의 회고록은 1,00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 셀러가 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