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체중감소 인정 수위 낮아진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다이어트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체중감소 기능 인정 수위가 낮춰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기준·규격 일부개정 고시’를 행정 예고하고, 고시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바뀌는 고시안에 따르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기능성 내용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감소에 도움을 줌’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바뀐다. 체중감소 기능에 대한 수위가 낮아지는 것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인도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로 체내 지방 생성을 억제해 체중감량을 유도하거나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 성분(HCA; hydroxycitric acid)이 껍질에 들어있다.

식약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한 간 손상 논란 이후 안전성 재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가르시니아가 질환의 원인인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섭취한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것인지 인과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우선 섭취 시 주의사항에 명시하기로 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