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기준금리 인하 행렬...역대 최저

1.75%→1.5%로 낮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0.25%포인트 내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낸 성명에서 “국내 성장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했고 고용은 지속 가능한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나 향후 전망은 제한돼 있다. 지금은 더 낮은 금리가 우리의 목표 달성과 더 균형 잡힌 금리 전망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중반 이래로 둔화한 세계 경제성장으로 외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입장이 완화했으나 세계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교역 파트너의 성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가 일부 있지만, 무역 우려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이날 예상에 따르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 평균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말까지 1.48%, 내년 3분기까지 1.36%다.

앞서 전날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16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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