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통합상황실 운영...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

23일 개원 이대서울병원 편욱범 원장
입원자 실시간 모니터링·이상징후 알려
암·심뇌혈관질환·장기이식 집중 육성



편욱범(오른쪽) 이대서울병원장이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환자의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오는 23일 정식 개원을 앞둔 이대서울병원의 편욱범 초대 병원장은 8일 병원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전을 강조했다.

편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해 수술 시간을 줄인다”며 “사전에 입력한 수술실 환경을 버튼 하나로 구현하는 프리셋 기능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임상통합상황실은 입원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에게 알려준다.

편 병원장은 또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인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분야에 특화된 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수술실’은 집도의와 수술의 종류에 맞게 의료기기가 맞춤형으로 세팅된다.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선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다. 현재의 317병상을 5월 중순 500병상 규모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준 병실인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3㎡로 의료법상 1인실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1.6배가량 넓다. 1인실로 만들어진 중환자실은 내과와 외과·신경계·심혈관계·응급중환자실 등 80병상 규모로 간호 스테이션과 인접해 있다.

병원은 외래진료를 암센터와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11개 센터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정식 진료에 앞서 스타급 의료진인 뇌하수체종양의 김선호 교수, 폐암의 성숙환 교수, 심장이식의 서동만 교수, 대장암의 김광호 교수 등을 영입했다.

디지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방사선 암치료기 리니악, 혈관조영술기 이노바 IGS 630 등 첨단 의료장비도 도입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이대서울병원 전경.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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