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리얼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삼성 계열사 이외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넓히며 매출에서 외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업 고객 1,500여명이 참석한 ‘리얼(REAL 2019)’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원표 대표는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상황을 보면 65% 기업은 아직도 적극적이지 않고 패스트 무버(fast mover)는 아직 10%도 되지 않는다”며 “삼성SDS는 많은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시한 해법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다. 이는 생산과 마케팅·영업, 경영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IT 신기술을 체계화한 것으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시큐리티 △혁신기술로 구성된다.
홍 대표는 “수년에 걸쳐 쌓은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함축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경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문제 해결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화 기술을 제조라인에 적용하고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가도 2,000여명 이상 확보했다. 또 블록체인 분야에선 처리성능을 10배 향상 시킨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갖추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초당 20만건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날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에서 삼성SDS의 성장세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홍 대표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SDS의 글로벌 IT 서비스 순위는 지난 2016년 27위에서 2017년 25위, 2018년 22위로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에너지 분야에선 처음으로 전세계 3위를 기록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10조원을 달성한 매출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25개 이상 응용 솔루션이 삼성 관계자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기업들에 실제로 적용되고 있어 제조·에너지 분야의 3위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