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5월 국회 개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상무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다음 주 각 정당의 새로운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는 대로 5월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 60% 이상이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구해도 아랑곳 않는 한국당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뜬금없는 ‘민생투쟁 대장정’이라는 신조어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서 처음 듣는다”며 “한국당이 국회를 팽개치고 거리로 나선 지 벌써 10일이 지났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개혁 입법에 대해서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이 논의의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누누이 얘기했지만 한국당은 이 모든 것을 내팽개친 채 오로지 거리를 돌며 좌파독재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결단해야 할 때다. 5월 국회를 열어 추경 예산과 개혁 입법을 논의하고, 민생 현안을 챙겨나가자. 국민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