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이 국내 건자재업계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건축물 외장 인증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LG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 제품 ‘하이막스’가 프랑스건축과학기술협회에서 주관하는 ‘프랑스 건축물 외장 인증(CSTB)’ 획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인조대리석은 주방·욕실 등의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에까지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다.


CSTB를 받기는 무척 까다롭다. 건축물 외장 자재가 갖춰야 할 풍압, 방화, 지진, 외부충격, 내구성 등 제품 자체 성능뿐만 아니라 가공부터 시공법까지 총 25개 이상의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검사 기간은 무려 2년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CSTB를 받은 기업 자체가 드물다. 글로벌 인조대리석 업계에서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미국 듀폰과 스페인 포르세라노사 두 곳뿐이다.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은 디자인, 가시공 기술, 품질 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유럽지역에서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점유율이 10% 중반대로 듀폰에 이어 2위다. 이미 LG하우시스는 프랑스 요트 제조사인 베네토 본사, 프랑스 칸의 고급 빌라인 프렌치 리베라, 체코 프라하의 비블로바 아파트, 독일 함부르크의 펜트하우스 등 유럽 내 다양한 건축물에 하이막스를 공급하고 있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 사업부장은 “인조대리석은 최근 실내뿐만 아니라 건물 외관을 꾸미는 외장재로도 인기가 높다”며 “유럽에서 공급을 더 늘려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