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1·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1억원과 1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6%, 175.3% 성장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인 99억원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SKY캐슬’로 인한 수익이 예상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SKY캐슬은 해외 판매 매출이 제작비의 약 50%에 달했고 VOD 매출은 약 115%로 제작비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1·4분기 ‘리갈 하이’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이 흥행에 실패하며 방송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4분기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메가박스의 1·4분기 매출 성장률도 눈에 띈다. 이 연구원은 “티켓 가격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및 ‘극한직업(1,570만)’, ‘캡틴마블(550만)’ 등이 흥행하며 메가박스의 경우 1·4분기 매출액이 7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2% 성장해 시장 성장률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9일 액면병합을 발표하며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계획을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액면병합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적정거래량 확보를 꾀하고,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통해 메가박스 및 JTBC콘텐츠허브의 투자 지주사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