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만 77만원...5G 경쟁에 LG V50씽큐 벌써 ‘공짜폰’

SKT 최대 77만 3,000원 공시지원금 책정
KT도 33만~60만원...LGU+은 33만~57만원 지원금
5G가입자 초기 선점 경쟁 불붙어
불법보조금까지 합해 V50씽큐 무료 제공 경우도



LG전자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 ‘LG V50씽큐’/사진제공=LG전자

LG유플러스(032640)는 33만~57만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책정했다. 당시 LGU+에서 “5G요금제와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선도했던 경험으로 이번에도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놓았다”고 밝히면서 SKT·KT와의 공시지원금 경쟁의 불을 붙인 셈이다.

통신 3사가 역대 최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것은 5G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G에서 5G로 바뀌는 등 세대가 아예 달라지는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V50 씽큐 출시 전부터 불법보조금이 성행했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미 온라인을 중심으로 V50 씽큐를 현금 완납 10만~30만원대에 사전예약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고 상위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V50 씽큐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