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車 산업 발전 유공자 31명을 포상

서보신 현대차 사장, 해외시장 개척 ‘은탑산업훈장’
남종승 남양넥스모 대표도 수출증대 ‘동탑산업훈장’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 16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성윤모(앞줄 왼쪽 일곱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만기(〃 다섯번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손을 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을 포상했다.

10일 자동차산업협회는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제16회 자동차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대를 달성한 성과를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완성차와 부품업계 대표 등 자동차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자동차의 날에서는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총 31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산업훈장 2명과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3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20명 등이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과 중국, 체코 등 7개의 신공장 건설로 글로벌 생산기반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전장 집중검사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했고 올해 ’차량생산운영시스템‘ 개발 등 미래 혁신 제조기술 개발을 통한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인도공장 법인장 재직 때는 효율적인 경영으로 생산, 판매 확대해 13년 누적 500만대 생산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남종승 남양넥스모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남 대표는 32년간 기술연구소에 근무하며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 대체와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그 결과 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 BMW 등 세계 주요 업체에서 물량을 수주해 수출에 실적을 높였다. 또 중국공장 근무 시 공정 단순화, 제품불량 개선으로 설비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생산공정 품질혁신을 주도했다. 현재는 배트남, 인도 등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업포장은 최초 수소 연료전지차 시스템(투싼ix 및 넥쏘 적용) 개발과 전동차 핵심 구동부품을 개발 공로를 인정받은 안병기 현대모비스 상무와 차량 제어 분야의 특허출원, 미래차 기술개발을 위한 인재양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허건수 한양대학교 교수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의 ‘AI 시대의 자동차산업’ 주제의 특별 초청강연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업계들과 협력한 ICT 기반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자동차 생태계인 인공지능(AI), 카메라, 라이다 등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가 응용된 신기술들이 산업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시장의 성장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내의 AI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사업의 확대, 민간 중심의 R&D 인력양성 등 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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