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장관, "도시재생 뉴딜 속도 높일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경남 통영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에서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남 통영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방문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통영 폐조선소 부지를 돌아보고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 사회인프라(SOC) 등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영은 첫 번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서, 신산업기능을 부여하여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재생사업(anchor project)의 모델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도시재생특별법을 개정해 공공 주도로 산업·주거·상업·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연내 3곳 내외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하반기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도시재생혁신지구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통해, 뉴딜정책이 도입된 지 3년 차인 올해부터 주민들이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189곳의 뉴딜사업을 현장 밀착형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담부서인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시·도 중심의 권역별 사업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지자체와 함께 189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를 전수 점검한 바 있다. 최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주차장, 공원, 노인복지·아이 돌봄시설, 마을도서관, 임대주택 등 주민 체감형 사업 369개를 선정하여 이 중에서 연내 191개 사업을 착공하고 51개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또 사업부지 확보 등 지자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7개 부처가 참여하는 ‘도시재생특위 실무위원회’를 상설화하여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필수적인 지원사항 등은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여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자체는 국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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