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인수 우선협상자에 바이오제네틱스

경남제약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콘돔 제조업체 바이오제넥틱스가 선정됐다.

경남제약은 지난 10일 경영혁신위원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우선협상대상자로 바이오제네틱스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전에 참가해 바이오제넥틱스와 경쟁했던 넥스트BT는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남제약은 오는 15일 바이오제네틱스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달 23일 신주인수대금 납부가 이뤄지면 6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완료된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18일 매각 주간사로 법무법인 바른을 선정하고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와 함께 지배구조개선 절차를 진행해왔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법무법인 바른과 경영혁신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최대주주 교체가 경남제약 정상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회사로 비타민C ‘레모나’, 무좀약 ‘피엠’ 등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회계처리 위반 적발 및 개선계획 미이행 등으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이후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를 면했다. 현재 매매거래가 정지돼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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