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영화, 어떻게 만들어지나

김윤아 박사의 '호모시네마쿠스로 살아보기'
용산고등학교에서 지난 11일 열려
영화의 역사와 제작시스템 등 소개

김윤아(사진) 박사가 지난 11일 용산고등학교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에서 영화 속 이미지 제작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지난 11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용산고등학교 진로체험실에서는 김윤아(사진) 박사의 ‘호모시네마쿠스로 살안보기’라는 제목의 특강이 열렸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용산도서관이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이번 강좌는 총 2강으로 구성했다. 1강.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2강. 영화의 장르와 사회적 의미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강좌에 대해 김 박사는 “120여년 전 인류가 영화를 처음 보기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발전해 이제는 우리 삶의 중심영역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영화는 이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고도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만큼 영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영상산업에 관련된 직업군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영화 ‘동주(2016년)’를 통해 영화의 시간적 배치의 자유로운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화자를 번갈아가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날 학생들은 강의를 끝내고 윤동주문학관으로 옮겨 윤동주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해 더 알아볼 계획이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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