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O를 통해 GE가 LG화학 폴란드 법인에 공급하는 장비는 ‘LGCWA’ 조립공정 고공물류 장비다. GE는 150억원 규모의 물류장비 공급을 선진행했고, 지난 4일 1차 선적을 완료했다. 나머지 380억원 규모의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인아웃앤리프팅(in-out&lifting)장비는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GE는 전체 2차전지 제조공정을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평가된다. 2차전지 물류 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가공 사업부 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원가를 40% 가량 절감하고 국내 제작 및 해외 물류공정 장비 세팅 작업을 외주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회사의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GE는 올해 초 매출액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았지만, 1분기에만 53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액 목표를 750억원으로 늘렸다며 “주요 공급회사인 LG화학의 폴란드 2공장 등 2차전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확보에 주력해 4~5년내 2,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5년 전기차 시장 규모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화신테크의 차체 초경량화 기술력과 GE와의 2차전지 사업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및 중국 2차전지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