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영(사진) 박사가 지난 10일 ‘영화로 보는 정원이야기’라는 주제로 동신중학교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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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원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소 철학적인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강연이 열렸다. 지난 10일 동신중학교에서는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젝트 ‘영화로 보는 정원 이야기’가 방과 후 특별과정으로 도서관에서 열렸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강의를 맡은 황주영(사진) 박사는 “사람들은 왜 정원을 만들까요”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면서 “정원에는 식물이 살고 있는 공간이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문학·철학·종교·음악·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게 연관이 되어있답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정원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라고 학생들을 이끌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강동도서관이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는 총 2강으로 구성했다. 1강. 기억과 애도-소중한 추억의 공간이 되는 정원, 2강. 공원에서 만나요-우리의 삶을 마법으로 바꾸는 공원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