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펩 과르디올라(가운데) 맨시티 감독. /브라이턴=AFP연합뉴스
토트넘 팬클럽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득점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가 했지만 돈은 아깝게 준우승한 리버풀이 더 많이 받는다.
영국의 스포츠 조사기관 스포팅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맨시티에는 1억4,810만파운드(약 2,279억원), 리버풀에는 1억4,950만파운드(약 2,301억원)가 주어진다. 각각 3,840만파운드와 3,650만파운드인 우승과 준우승 상금에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익 등을 더한 돈이다. 리버풀이 더 많은 돈을 챙기는 것은 중계권료 배분 구조 때문이다. EPL은 중계권료의 절반을 20개 팀에 균등하게 배분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나머지 25%는 홈경기 중계 횟수에 따라 나눠준다. 올 시즌 TV로 중계된 경기는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3경기 많았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끝난 2018~2019시즌 최종전에서 브라이턴을 4대1로 이겼다. 같은 시각 울버햄프턴을 2대0으로 이긴 2위 리버풀을 승점 1 차이로 따돌리고 2연패를 달성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 여섯 번째 우승이다. 브라이턴에 먼저 한 골을 내주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가 바뀌는 기막힌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렸지만 맨시티는 이후 4골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다음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준비한다. 리버풀의 챔스 결승 상대인 토트넘은 에버턴과 2대2로 비겨 4위로 마감했다.
22골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손흥민은 12골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최종전을 걸렀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팬클럽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혀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 득점은 올해의 골로도 선정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