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노바랜드 그룹 본사에서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롯데건설과 노바랜드 그룹은 호치민시 1군의 더 그랜드 맨하탄, 2군의 아파트 단지 2곳의 시공과 호치민시 및 호치민시 인근 신도시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노바랜드 그룹은 베트남에서 1992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 업체로 베트남 부동산 개발의 선두주자다.


이번 협약으로 검토되는 프로젝트는 모두 5건이다. 3건의 시공과 2건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이중 호치민시 1군에서 추진되는 더 그랜드 맨하단 프로젝트는 지하 4층·지상 38층, 3개동, 대지면적 1만4,000㎡로 구성된다. 아파트 1,031가구와 오피스텔 231실 규모다. 이밖에 상업시설과 비즈니스호텔 등도 들어선다. 2021년 입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치민시 2군에서 시공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호치민시와 호치민시 인근의 신도시 개발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내 주택 및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현지법인인 롯데랜드를 설립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 하노이 및 호치민 등에서 활발하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랜드 그룹 측은 “롯데건설이 한국 고급 아파트 시장 부문에서 쌓아온 명성 및 경험 뿐 아니라 최근 베트남에서의 활발한 투자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베트남에서 명성을 쌓아온 노바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및 건설시장에서 현지화를 구축해 나가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롯데건설만의 노하우로 품질 및 효율성 제고와 함께 프로젝트 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