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올해 1·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는 1·4분기(이하 연결기준)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인 23억원에서 200% 감소한 것이며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 31억원과 비교해도 부진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8% 줄어든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1·4분기 영업이익이 1,7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비 상승과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투자비용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조178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43.3% 줄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33.8% 줄었지만 지난해 4·4분기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00% 이상 급증한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에이치엔(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서 사명 변경)은 1·4분기 영업이익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어나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게임 부문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부진했지만 결제 및 광고 사업이 60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음원 콘텐츠와 광고 매출도 늘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도 1·4분기 영업이익이 4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5%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82억원으로 0.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45.50% 줄었다. 산업 자재와 필름 부문 판매 물량이 확대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4·4분기 성수기를 누린 패션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