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44개월만에 국내 누적 결제 금액 40조원, 가입자수 1,400만명(4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환전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한다.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만에 누적 결제금액 2조원, 2년만에 1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그 뒤 33개월과 39개월만에 각각 20조·3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결제 사용이 꾸준히 증가해 삼성페이 전체 결제 금액 중 약 25%가 온라인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해외 송금과 선불카드, 쇼핑, 교통카드, 입출금 등 부가서비스 이외에 환전 서비스도 새로 출시한다.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환전 신청 후 우리은행(000030) 영업점에서 외환을 수령할 수 있다. 미화와 엔화, 유로화 등 15종의 통화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환전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까지 삼성페이 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첫 1회에 한해 주요 통화 100% 환율 우대, 우리은행 비대면 계좌와 체크카드 개설 시 무료 여행자 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편결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