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경유'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 본궤도

올 노반설계 시작...내년 착공
개통땐 서울~목포 30분 단축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임성리 구간 노선도 사진제공=무안군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인 고막원-임성리 신설 구간에 대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4일 무안군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노반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실시설계를 마친 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나주 고막원에서 목포 임성리까지 총 43.9km로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고막원-임성리 구간은 총 7개 공구로 나누어 건설되며 고막원역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무안공항역을 거쳐 목포 임성역으로 연결된다. 완공후 시간당 구간 운행속도는 300km다. 철도시설공단에서는 고속철도 주변의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신설되는 공항역과 무안공항 거리를 최소화해 공항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구간은 무안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달라는 지역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국토교통부에서 2017년 11월 무안공항 경유로 최종 확정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무안공항 접근성이 개선되고 목포와 함평 등 무안 인근지역은 물론 전북, 충청권 주민들까지 이용해 연간 공항 이용객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총 사업비는 2조3,330억 원으로 2025년 고속철도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 6분으로 현재보다 30~40여분 단축된다. 철도시설공단에서는 5~6월께 2단계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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