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개최한 ‘신남방포럼’ 환영 만찬에서 이종환(뒷줄 왼쪽 여섯번째)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오승현기자
아세안(ASEAN) 주요국의 통상교역 분야 정책 리더들이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 일제히 러브콜을 보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세안 경제에 한국 기업들의 기회가 있으니 적극 투자해 수익을 얻고 그 과정에서 자국이 수출주도 경제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14일 본지가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개최한 ‘서울포럼 2019’ 부대행사인 신남방포럼 기조 발제자로 나선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수출주도 경제로의 전환, 한국 정부와 기업은 신시장 진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두 나라 간 협력은 각국의 과제를 기회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탄과 서자바·자카르타 일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산업단지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릴야리 야콥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 부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 5~10년간 70~100%까지 소득세를 감면해준다”며 “덜 개발된 분야에 대한 자본투자에는 60~100%의 재투자수당을 제공하며 이러한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바끄엉 베트남투자청 부청장과 하릴야리 부사무총장 등 신남방 주요국의 정책결정자들도 연사로 등장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신남방 지역에 ‘상생·번영’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제협력에 나서달라고 입을 모았다.
끄엉 부청장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에 기회의 땅”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박항서 베트남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처럼 베트남에서 많은 노력을 통해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남방포럼은 수백 명의 국내 기업인과 투자자,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