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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날 문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날로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스승의 날 기념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사 28.2%가 ‘선생님 존경합니다’를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았다. 또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 ‘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선생님 사랑해요(12.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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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3년 5월26일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에서 5월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사은행사를 시작했다.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로 변경해 각급학교 및 교직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실시해왔다.
이후 1973년 정부의 서정쇄신방침에 따라 사은행사를 규제하면서 ‘스승의 날’이 폐지됐지만 1982년 스승을 공경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다시 부활됐다.
한편 스승의 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이 많아진 현실을 반영하듯 올해도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꾸자”는 청원이 올라왔다. 본인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우리나라의 각종 기념일은 관련 분야에 대한 기념일인데 유독 스승의 날은 ‘특정 직업인’에 대한 기념일이라서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건의 날’이지 의사의 날이 아니다. ‘법의 날’이지 판사의 날이 아니다. ‘철도의 날’이지 기관사의 날이 아니다”라며 교사로서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종이 카네이션은 되고 생화는 안 되고, 이마저도 학생대표가 주는 카네이션만 된다는 식의 지침도 어색하다”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승의 날을 정 못 없애겠으면 차라리 ‘교육의 날’로 바꾸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