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등락폭 55%...스팩 '주의보'

4일째 상한가 한화에스비아이스팩
개장 후 25% 급등...하한가 마감
상장폐지돼도 원금회수 가능하지만
합병이슈 사라지면 손실 볼수도


호재가 사라진 증시에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며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최소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추종 매수는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일으킨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개장과 동시에 25%까지 급등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의 기세가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오후2시쯤부터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져 결국 하한가(-30.00%)로 장을 마쳤다.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IBKS제7호스팩(276920)이 코넥스 상장사 엔에스컴퍼니와 합병을 추진하며 주가가 2,475원까지 올랐으나 합병이 무산되면서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13.13% 급락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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