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사라진 증시에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며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최소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추종 매수는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일으킨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개장과 동시에 25%까지 급등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의 기세가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오후2시쯤부터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져 결국 하한가(-30.00%)로 장을 마쳤다.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IBKS제7호스팩(276920)이 코넥스 상장사 엔에스컴퍼니와 합병을 추진하며 주가가 2,475원까지 올랐으나 합병이 무산되면서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13.13% 급락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