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서보 위드 더 갤러리아’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박서보 화백은 1931년생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개척하고 이끌어온 예술가로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서보와 갤러리아 간 이번 협업은 ‘힐링과 오마주(Hommage)’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갤러리아는 우선 명품관 곳곳의 디스플레이에 박서보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박 화백의 작품 2점도 전시한다. 또 박 화백의 작품을 좋아하는 12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박 화백에 대한 존경을 담아 창작한 작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신상호 홍익대 명예교수, 황갑순 서울대 교수 등 12명의 아티스트들은 조각이나 도예작품, 티셔츠, 에코백 등 박 화백을 ‘오마주한’ 제품을 3∼5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또 서보미술문화재단에서 제작하고 박서보 화백이 직접 일련번호를 매기고 서명한 그림 액자도 30개 한정 판매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